문화감응교수 > 교수이론.교수방법.교육실습

이 책을 읽기 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이 책의 제목에 포함된 ‘문화’와 ‘감응’ 그리고 ‘교수’의 의미이다. 문화감응교수의 기저에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문화적인 존재이며, 교수학습의 과정 역시 문화적 상호작용의 과정이라는 가정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감응교수는 학생과 교사 간의 문화적 상호작용 과정에 나타나는 불연속성에 주목하며, 이로 인해 교실과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학생들을 염려한다. 그리고 교사들에게 전한다. 학생들의 문화에 감응하는 가르침을 통해 이 학생들을 살아있는 배움의 장으로 초대할 수 있으며, 초대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러한 가능성과 의무에 교사들 또한 초대된다.

이와 더불어 한 가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문화감응교수가 문화적으로 다양한 학생들을 위한 교수학습 전략을 담은 패키지나 레시피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형태의 접근은 문화적 다양성과 맥락성을 강조하는 문화감응교수에 그 자체로 모순된다. 우리는 이 책의 독자들이 문화감응교수의 원리와 이를 둘러싼 풍부한 이야기들을 벗 삼아 각자의 다양성과 맥락성 속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함께 공동의 레퍼토리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그리고 Gay의 또 다른 편저 다문화 교육자 되기: 전문적 행위자가 되기 위한 개인적 여정(Becoming multicultural educators: Personal journey toward professional agency)이 전하듯 문화감응교수를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은 개인이자 교육자로서 자신의 삶과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재구성해나가며 다문화적인 교육자가 되어가는 일생의 여정에 늘 함께해야 한다.

목차

역자 서문 8

Letter to South Korean Teachers and Teacher Educators 10

한국의 교사와 교사 교육자들께 전하는 서신 12

시리즈 서문 14

초판 서문 20

장별 개요 21

텍스트 읽기 26

교육적 행동을 위한 신조 28

감사의 글 30

3판 서문 31

제1장 난제와 전망 39

들어가며 39

이야기의 특성과 필요성 40

개인적 이야기와 경향의 표상 43

성취 문제 47

학업성취도 향상에 대한 주장 48

나가며 66

가능한 실천들 68

제2장 문화감응의 교수적 잠재성 75

들어가며 76

할 수 없는 것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77

이데올로기적 출발 82

질적 특성들 86

개별화된 문화감응교수 98

교사의 역할과 책임 106

결론 107

가능한 실천들 108

제3장 문화감응돌봄의 힘 113

들어가며 113

돌봄의 특징 개관 117

상세히 보는 돌봄의 특성 121

기대 현황 및 결과 129

문화감응돌봄 실현하기 142

나가며 149

가능한 실천들 151

제4장 교실에서의 문화와 의사소통 155

들어가며 156

문화, 의사소통, 그리고 교육의 관계 157

언어적 다양성에 대한 미신 164

문화적 의사소통 논쟁 169

“영어플러스(English Plus)”의 효과: 학생 성취에 관한 교훈들 177

민족별 담화 양식에 나타나는 다양성 191

담화방식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 211

나가며 218

가능한 실천들 219

제5장 교육과정 내 민족ㆍ문화적 다양성 223

들어가며 224

교육과정 내용으로서 교과서의 중요성 225

여러 다른 텍스트에서의 민족ㆍ문화적 다양성 227

교육과정 성취기준, 평가, 그리고 다양성 237

문학과 일반서에서의 민족적 다양성 246

문화적 교육과정 내용으로서 대중매체 257

문화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 내용이 지니는 효과 269

문화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 내용의 질 증진시키기 285

나가며 288

가능한 실천들 290

제6장 교수학습의 문화적 합치성 299

들어가며 300

학습방식의 기준점 303

지식자본과 문화적 독학 308

협동학습 318

능동적, 정서적 참여 331

사회정서학습 338

나오며 347

가능한 실천들 351

제7장 문화감응교수 실천의 개인적 사례 359

들어가며 359

지지하고 촉진하기 362

의식과 일과 364

협력적이고 성공적으로 학습하기 367

선택과 진정성은 학습에 필수적이다 369

가능하게 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교수 372

지식 더하기 실천은 필수적이다 375

비판적 태도를 기르는 것은 중요하다 383

개인적인 것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386

나오며 391

제8장 에필로그: 회고와 전망 393

들어가며 394

문화를 중심에 두는 부단한 노력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395

관습에 맞서고 저항에 저항하기 396

문화감응교수의 포괄적인 이점 405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 마치는가 405

실천을 위한 대안적인 패러다임 408

도전과 초청 412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이다 413

진보를 위한 기둥들 414

나가며 416

참고문헌 419

찾아보기 463

저자소개

저자 소개

Geneva Gay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의 사범대학 교수이다. 그녀는 전미교육학회(America Educational Research Association, AERA)의 교육 연구와 개발에서의 소수집단의 역할과 지위 위원회(the Committee on the Role and Status of Minorities in Educational Research and Development)가 수여하는 우수학자상(the Distinguished Scholar Award), 다문화교육학회(the National Association of Multicultural Education)가 수여하는 첫 번째 다문화교육자 상(the first Multicultural Educator Award), 전미교육학회(AERA) 내 흑인교육 연구 집단(the Special Interest Group on Research Focus on Black Education)이 수여하는 W. E. B. 두보이스 우수강연자상(the W. E. B. DuBois Distinguished Lecturer Award), 그리고 교육계 교수모임(Society of Professors of Education)이 수여하는 메리앤 레이위드 교육부문 우수학자상(the Mary Anne Raywid Award for Distinguished Scholarship in the Field of Education)을 수상하였다. 그녀는 다문화교육, 특히 교육과정 설계, 교원 양성, 교실 수업, 문화와 학습에 연관된 연구로 미국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는 방대한 논문과 서적들을 집필해왔으며, 명백하게 흑인: 민족성의 문화적 기반(Expressively Black: The Cultural Basis of Ethnic)의 공동저자, 학습의 핵심: 다문화교육(At the Essence of Learning: Multicultural Education)의 저자, 다문화교육자 되기: 전문적 행위자가 되기 위한 개인적 여정(Becoming Multicultural Educators: Personal Journey Toward Professional Agency)의 대표 저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미국의 많은 학술지 편집위원 및 자문위원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의 학교, 전문 조직,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문화감응교수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다문화교육과 문화감응교수에 관한 자문을 위해 캐나다, 브라질, 대만, 핀란드, 일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호주, 대한민국, 베냉, 독일 등을 방문하였다.

역자 소개

명화연 ___ 서울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다문화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내 탈북학생에 대한 연구를 국제 학계에 발표하고 출판해왔으며, 현재는 다문화교육의 철학에 근거한 심리학적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분투하고 있다. 미국 버클리대학교(UC berkeley)와 중국 허난대학교 사회심리학 실험실에서 연구인턴으로 일하며 심리학적 연구 설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박선운 ___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다문화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습자들의 교육 경험과 이들의 정체성 발달을 주요 연구 주제로 하며, 문화감응적인 사회과 교육과정 개발 및 사회과 교실 수업의 실행에도 관심을 지니고 있다. 저서로 <문화적 민감성을 높인 질적 연구의 이론과 실제(공저)>가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등에서 사회과교육 및 다문화교육 관련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조현희 ___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교육과정(전공)과 다문화교육(세부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의롭고 평등한 교육과정과 수업을 창안하기 위해 교육과정 정책과 실행, 이론과 실천 사이의 역학을 항해하며 대안적 공간을 창출해가는 교사들의 인식과 실천을 연구하고 있다. 대표저서로는 <오늘 만나는 미래학교: 2030 대한민국 미래교육 보고서(공저)>가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교육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천나은 ___ 숙명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미국무부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생으로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교육과정(전공)과 다문화교육(세부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고등교육기관 내 다양한 인종,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의 학업정체성, 동기, 사회적 지지 및 이들을 위한 학교 내 사회문화적 풍토를 주요 연구 주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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