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비영리기관인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가 킬리만자로를 오르겠다고 발표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2017년부터 ADRF는 킬리만자로 인근 케냐 국경에 위치한 아루샤 지역의 빈곤아동을 지원하는 희망교실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이에 대한 지원금 마련과 한국 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킬리만자로 등반이 기획된 것이다.
원정대의 이름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이었다. 헤밍웨이와 조용필을 통해 유명해진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왜 정상까지 가서 얼어 죽었을까? 그저 그런 안정되고 원만한 현재 자리에서 만족하지 않고 보다 나은 뭔가를 찾기 위해서 오르지 않았을까? 그 기상과 도전을 우리는 우후루 피크에 오르면 단편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그것을 알아냈을까? 확실한 것은 참가자 각자가 가슴속 뜨거운 불덩이를 하나씩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 원정을 통해 개인의 한계를 깨닫고 그보다 조금 더 노력해보는 도전을 통해서 우리는 뜨거운 뭔가를 느꼈다. 각자의 성취의 모습은 다르지만 모두 최선을 다한 뿌듯함을 간직했다.
목차
머리말 3
<기획과 일정>
킬리만자로를 오르기까지 / 박인철 9
<후기 1>
79세로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반 도전 / 권이종 17
킬리만자로 등반을 회상하며(1) / 정일국 111
코이카 해외봉사활동 경험담(2) 115
<후기 2>
아프리카 최고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등반 / 김영욱 125
<후기 3>
나의 인생 버킷리스트 / 김 훈 140
<후기 4>
5895의 선물 / 신철호 144
<후기 5>
아프리카 만년설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신현식 164
<후기 6>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킬리만자로에 올라 헤밍웨이를 만나고 나를 돌아보다 / 유기종 188
<후기 7>
킬리만자로를 다녀와서……. / 이경숙 229
<후기 8>
잠보(안녕)! 킬리만자로~~! / 이봉준 242
<후기 9>
꿈에 그리던 아프리카를 가다 / 한지혜 265
맺음말 294
저자소개
•권이종: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 ADRF 회장, 지리산 산속에서 태어나서 산과 함께 살다가 산으로 갈 것이다.
•김영욱: 산을 사랑하는 산행맨.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단> 사무국장.
•김훈: 산을 사랑하여 산속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고픈 자연인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 지하철공사에 근무하는 김훈입니다.
•박인철: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 해외지원팀 부장.
•신철호: ‘호텔리어를 꿈꾸는 학생들의 멘토.’ 인하공전 호텔경영과 교수.
•신현식: 태양광의 선구자 New sun energy 부사장.
•유기종: 나는 산이고 산은 나다. 산을 통해 인생을 배우며 산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이경숙: 비안 리(Vian Lee). 자연스레 지리산 자락에서 성장했고, 언젠가부터 정상에 오르고픈 욕망을 길렀나 보다…. 뒤늦게 산에 빠져 인생과 건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행복’이라는 인생을 배우고 깨달아 가며 사는 직장인입니다.
•이봉준: 연향(演香). 연합뉴스 기자. 전 모스크바 특파원. 난향만리(蘭香萬里). 은은한 난꽃 향기가 만 리를 가듯 오래도록 멀리 흐르는 향기를 남기고 싶다.
•한지혜: 마음이 어지러울 때 편안한 신발을 신고 가까운 북한산 자락 길과 하나가 되어 정신을 한데 모으고 걷고 이렇게 또 걷다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정리가 되면서 순간 나는 행복해져 있다. 나로 인하여 내 주변이 착하고 아름답게 변화하길 바라며 율곡 선생님을 닮고 싶어 행동하는 사람.